KBS 방송사고, '홍사덕 당선' 자막 내보내
민주당 강력항의 "하필 접전지를...KBS 사측 내심 아니냐"
2012-04-11 16:49:08
KBS가 4.11 총선 투표가 진행 중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홍사덕 후보의 당선자막을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냈다.
KBS는 이날 오후 <해피투게더> 재방송 중 화면 하단에 서울 지역 최대 접전지인 종로구의 개표율과 홍사덕, 정세균 두 후보의 득표율, 그리고 홍 후보 사진에 '당선'이라고 처리한 자막을 내보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즉각 긴급 논평을 통해 "방송 중 실수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군대에서도 '빈 총도 맞으면 아프다'는 농담이 있다"며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실수이고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하필 접전지역인 종로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에게 당선마크 찍혀 방송된 게 KBS 사측의 내심이 반영된 것 아니기를 바란다"며 KBS 사측에 즉각적인 사과방송과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KBS 방송사고 화면은 현재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KBS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해당 사진을 올리며 "아무리 방송사고라지만 KBS 이거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일반 유권자는 지금 6시까지 지지글도, 알티도 할 수 없는데 대놓고 ^^ 종로구는 여당 후보 당선이라는 화면을 내보내다니요... 헐..."이라고 힐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 KBS까지 작정하고 특정 정당과 후보를 편들어주는 건가요? 찰나의 방송사고여도 이건 너무하네요"라고 질타했다.
▲ 트위터에 한 네티즌이 올린 방송 캡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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