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국정원 내부요원으로부터 제보받았다"
국정원 내부 감찰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돼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승인 2012.12.17  13:43:36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 박용진 대변인이 YTN의 출연해 국정원 여직원 댓글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양심적인 내부고발자.... 내부 요원으로 부터...제보를 받아"라고 말해 사실상 국정원 내부요원으로부터 받은 제보라는 것을 17일 시인했다.

민주통합당이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정보국과 관련된 제보를 받은 것은 지난해 연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국정원이 2011년 11월 해외 파트 담당 3차장이 관할하는 대북 심리전 담당 부서를 심리정보국으로 격상시키고 그 안에 국내 업무를 담당하는 팀을 신설했다’는 내용을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 아무개 씨 역시 이 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제보를 최초로 받은 최재성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 대북 정보 업무를 맡고 있는 3차장 밑에 국내 정치·사회 부문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의아하게 여겨 체크해봤던 건 사실이다. 존재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물증을 찾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심리정보국 직원들의 선거개입 여부 진상을 쫓던 민주통합당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것은 12월 초 김 씨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문재인 캠프와 민주통합당 몇몇 당직자들은 김 씨 신병과 행적 등에 대해 추적에 들어갔고, 결국 12월 11일 김 씨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김 씨를 미행해 강남구 역삼동 소재 S 오피스텔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편, 국정원은 민주통합당 측에 자료를 건네 준 내부 ‘빨대’를 찾기 위해 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내부 조직개편 및 인원 현황 등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상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봐서 내부에서 제보자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