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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금강 3개보 침식 심각
홍성 | 정혁수 기자 overall@kyunghyang.com  입력 : 2013-08-21 22:29:26ㅣ수정 : 2013-08-21 22:29:26

백제보 하류는 6m나 하상침식… 구조적 위험 우려

4대강 사업 이후 세종보 등 금강유역에 조성된 3개 보 상·하류에서 급격한 하상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동부 하류부에서 최대 6m 이상의 침식이 발생한 백제보의 경우 침식이 이대로 계속될 경우 심각한 구조적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도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금강 정비사업 이후 수(水)환경 모니터링 2차년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세종·공주·부여보 등 금강 3개 보 상·하류에서 모두 하상침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세종보의 경우 상·하류 하상에서 5m 규모의 침식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하류 400m까지 침식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백제보는 가동보 하류부에 6m 이상의 침식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세종보와 공주보에 비해 침식 정도가 심했다.

백제보는 풍화암과 연암을 기초로 설치됐지만 ‘하상침식이 계속돼 차수능력을 손실하거나 유실될 경우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침식현상이 좌우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하류 약 600m 지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 2m가량의 침식이 발생한 공주보의 가동보 하류부는 최근 복구작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수환경 모니터링에 참가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각 보의 하류구간 침식 방지를 위해 물받이공, 하상보호공에 대한 전면적인 개·보수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시조치가 아닌 댐 설계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조치가 뒤따라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상진 박사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는 4대강 사업 이전과 이후 달라진 금강유역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공사 이후 급격한 하상침식 등 변화가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 원인과 진행추이, 전망 등을 위해서는 좀 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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