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정원 의혹, 증거 확보한 게 있다"
"국정원 여직원, IP 추적해보니 무선IP 쓰고 있어"
2012-12-12 10:05:40           

문재인 캠프의 김부겸 공동선대본부장은 12일 국정원 여직원의 문재인 비난댓글 의혹을 국정원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저희 나름대로 확보한 게 있다"며 증거를 확보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부겸 본부장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증거 확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지금 단계에서 공개할 건 아닌데 진실게임으로 넘어가거나 국정원이 명쾌하게 해명하지 않을 때에는 추가 대응을 하겠다"며 폭로를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 일주일을 남기고 그 정도로 일을 제기했을 때는 이른바 소문만 가지고 한 건 아니란 건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거듭 증거를 확보하고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의혹 제기가 단순 제보에 따른 것인지, IP추적을 통해 알아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그렇고요. 나름대로 해봤더니 이 사람은 우리가 하는 고정 IP를 쓰지 않아요, 무선 IP를 쓰고 있었다"고 말해 IP추적까지 한 상태임을 밝혔다. 

그는 제보 내용에 대해선 "국정원 직원이 몇십명 정도 특별팀을 구성해서 바로 개인용 노트북을 지급받고 난 뒤에 바로 각자 비밀 근거지라고 하나요, 이런 곳에서 자리잡고 지속적으로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이나 유언비어를 유포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저희들 나름대로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신빙성이 있어서 어제 역삼동 집을 지목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공동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당에 제보된 게 며칠이라서 일주일 정도 그 오피스텔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했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보면 이 여직원이 아침에 국정원에 출근을 했다가 다시 오피스텔로 돌아와서 그 일을 했다고 한다"고 경위를 밝히기도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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