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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수달, 지하철에 왔어요…이유는?
MBC | 김은혜 기자 | 입력 2013.05.21 21:21 | 수정 2013.05.22 11:36

 
[뉴스데스크]

◀ANC▶

대구의 지하철역에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나타났습니다. 강에 있어야 할 수달이 어떻게 도심 한복판, 그것도 지하철역에 나타난 걸까요.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오늘 새벽 5시쯤 대구 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 검은 짐승 한마리가 멈춘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타고 내려옵니다.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더니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멸종위기종 1급, 수달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5분 가량 술래잡기끝에 붙잡혔습니다.

◀INT▶ 최훈영/신고 시민

"혹시 사고날까 싶어서..밑으로 내려가면 열차 선로에 들어갈 수도 있고 위로 가면 도로에 차가 많이 다녀서 위험하니까..제가 막고..."

지하철역에서 100미터 떨어진 금호강에 살던 수달이 먹이를 찾거나 이동을 하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홍수피해를 막는다며 금호강 버드나무를 대거 베어낸 것도 수달이 도심으로 들어온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에서만 살아 수중 생태환경을 알려주는 지표종이기도 한 수달은 금호강과 대구 신천 일대에 15마리 가량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 grac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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