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4대강 때문에 지역민원 많다”
당정 간담회서 깜짝 발언
박순원기자  |  god02@kbmaeil.com  승인 2013.08.28  

새누리당 4대강 TF가 지난 21일영산강 현장조사를 하면서까지 4대강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정작 4대강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경북도 간의 간담회에서 “4대강으로 인해 지역의 민원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온다”며 깜짝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자칫 감사원의 4대강 관련 보고에 TF까지 구성하며 대비를 해온 새누리당의 주장에 정면 반박하는 것 처럼 들릴 수 있는 주장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4대강에 대한 문제는 원인규명이 되어 있지 않다”며 “접근 방법은 시간을 가지고 강구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4대강이 잘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에둘러 수습했다.

그러자 이완영 의원은 당정이 종료된 후, “4대강의 문제가 아니라, 칠곡보와 강정보 등으로 인해 물이 넘쳐 농업에 피해가 된다는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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